드론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기를 뜻한다. '드론'은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단어로 벌이 날아다니며 웅웅대는 소리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드론은 애초 군사용으로 탄생했지만 이제는 고공영상·사진 촬영과 배달, 기상정보 수집, 농약 살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드론(Drone) 산업은 틸그룹(Teal Group)의 전망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산업용 드론의 시장규모는 3억9천만 달러지만 2025년에는 65억 달러로 17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고 한다.
|  | | ↑↑ '웅웅드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은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드론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 ⓒ 경북연합일보 | | ■드론이 바꾼 세상 드론은 정보통신분야에서 기존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세계 네트워크와 통신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비행선 형태의 무인기를 이용해 인터넷과 통신망 구축에 활용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드론을 통해 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오지에 무선인터넷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과거에는 담지 못했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986년 폭발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에 대해 미국 CBS는 체르노빌의 곳곳을 취재해 생생한 영상으로 보여줬다. 물류 분야에서 드론의 사용은 단순한 배송 확대가 아니라 기존 물류시장 구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드론을 활용한 배송으로 배송의 정확성, 효율성, 반품의 편리성 증가 등으로 '구매'에서 '리스'로 소비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동네상권의 매출감소에서 시작해 점차 대형마트의 매출감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노동력 부족을 드론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2013년까지 2천500여대의 농업용 드론을 판매해 전체 논의 40%에 대한 살충제와 비료 살포에 드론을 활용했다. 호주에서는 100여대의 농업용 드론을 수입해 제초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협이 농약살포, 작물 씨뿌리기, 살림보호 등을 위해 150여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보험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도 눈에 띈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피해규모를 조사하거나 손해액을 산정할 수 있다. 또 재해나 사고 발생시 드론을 통해 사고 위치와 손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 확보해 보험사기 방지에 활용되고 있다.
|  | | ↑↑ 경주 강동면 소재 교육장에서 교육생이 교관의 도움을 받으며 드론 착륙조작 수업을 하고 있다. | ⓒ 경북연합일보 | | ■드론 산업 확대 속 '드론 자격증' 취득 열풍 드론은 친환경적이며 무인헬기에 비해 판매와 운영, 수리 비용 등이 낮아 부담도 적다. 이처럼 드론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드론을 활용한 사업도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론을 직접 조작해 농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비임대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론 입문을 하려면 드론의 무게에 따른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국토부 발표 드론사업의 분야는 크게 8가지로 물품수송, 산림보호, 안전진단, 국토조사, 해안 감시, 통신망 활용, 촬영레저, 농업지원 등이다. 이미 바다 속 깊은 곳까지 수중무인관측을 Drone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8가지 사업에서 파생되는 취업처는 방제사업과 건설현장 관리, 택배, 측량, 교통안전관리, 화학물질관리 등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근무지의 용도에 맞는 전문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개정된 항공법에 따라 12㎏ 초과 150㎏ 이하의 드론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조종자는 반드시 국토부 장관이 발행하는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며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과 운용 등을 토대로 총 40문항 중 28문제 이상 맞추면 합격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지정된 기관에서 20시간의 비행시간을 이수한 후 실기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 실기시험은 지상활주, 공중조작, 착륙조작, 비행 후 점검 등이다.
|  | | ↑↑ 박병일 박사가 화면을 보면서 드론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 ⓒ 경북연합일보 | | ■전국최고의 웅웅드론교육원 (주)비웅항공방제 부설인 웅웅드론교육원은 경주시 강동면에 소재해 있으며 2천5백여평의 넓은 대지에 활주로와 시뮬레이션 실습실 등 첨단의 교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지정한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이론을 이수하고 자체에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냉난방시설이 된 실내에서 비행연습을 할 수 있어 손이 시릴 염려, 뜨거운 햇살에 시달릴 일 없는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시설이다. 지난 2017년 11월 포항제철의 관리기업에서 5명의 남녀직원을 드론면허과정에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 이 회사의 직원의 배경은 60%정도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로 이뤄져 있는 특수한 인적구성으로 포항제철의 전체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다. 장애가 있다는 전제에서도 위탁의 배경은 향후 포항제철의 광활한 현장관리에 인력으로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한계가 많고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업의 운용방침과 이에 따른 인건비의 상승요인을 감안해 경영진의 선도적 사고로 시작됐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성향은 신세대적인 드론에 접근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열정적인 노력은 과히 대기업의 훈련된 단면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전원이 장애를 극복하고 단번에 면허를 획득하는 쾌거는 또 한 번 놀라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으며, 교육 중 타인을 배려하고 상생하기 위한 자세는 여타 기업의 임직원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며 아울러 포항제철의 성공적 경영의 방향을 보는 것 같았다.
|  | | ⓒ 경북연합일보 | | 한국드론학회 박병일 박사 "지역 드론전문가 양성 최선 다할 것" 웅웅드론교육원 설립자 박병일(사진·75)박사는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계림초등학교를 다니다 부친의 공직 전출에 따라 포항중앙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는 경주 출향인의 모임인 대구 남석회를 창립한 원년 맴버로 애향심이 남다르다. 영천 성베드로병원, 안강 성베드로병원 이사장, 학교법인 제원예술대학 이사장 영남대학교 외래교수 행정학 박사로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강의를 통해 이론의 중요성과 사업을 통한 실전에 도전하는 일생을 보냈다. 2016년 4월 드론과 관련된 학회에서 강연을 듣고 남은 일생을 드론의 발전에 헌신하기로 마음 먹고 고향 경주에 '웅웅드론교육원'을 설립했다.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이유 4차 산업의 선두 드론을 통한 미래창조에 동참하고 싶어 드론 조종 면허증을 지난해 12월 22일 취득했다. 고령인 관계로 힘이 들기는 했지만 전국 최고령 드론 조종사라는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보통 교육기간이 3개월 정도인데 컴퓨터 게임을 접한 고등학생들은 1개월안에 취득을 하기도 한다. 드론은 연평균 16%의 급부상을 하고 있다. 시장 성장을 보면 새로운 산업혁명의 '드론 붐'을 실감할 수 있다. ^드론 산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국가에서 주도해 주관하는 사업이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토부에서 2017년12월22일 드론산업 5년 내 20배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내어 놓았고, 지난 1월 4일 전국 215개 사업지구에 드론을 도입해 250억 신규시장 창출해 민간 건설업체 및 타 공공기관 등 건설 전분야로 선도 사례 확산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 계획은 신규사업지구의 조사 설계 공사 관리 등에 드론을 우선 활용하고 향후 지속 확대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의 시작은 인프라 구축으로 부터라는 평범한 표현은 가장 진실에 가깝다고 본다. 머지 않아 1인 1드론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과학자와 행정전문가들이 힘을 합해 한국드론학회를 설립했다. 학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항공법의 분법이 2017년 3월 30일부로 시행됐다. 그러나 드론의 행정체계가 정착되려면 시간이 요구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제안 기구가 있어야 안정적 발전을 루고 향후 드론시장의 확대와 가능성에 매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드론 교육사업인 '웅웅드론전문교육원'을 통해 지역의 전문가 양성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